롤러코스터를 벗어던진 조원선의 솔로앨범

1집 Swallow

아티스트 조원선

발매일 2009.03.16

장르 Rock

평점

이럴 때 듣기좋은

조용한 밤, 살짝 멜랑꼴리함에 취한 평온함을 일상에 찌든 나에게 선물하고 싶을 때

이 앨범의 추천곡

• - 도레미파솔라시도
• - I Don`t Want U

2000년 전후 청년기를 보낸 많은 이들의 가슴 속을 따스하게

감싸준 롤러코스터가 해체됬을 때 공허함을 느낀 이 역시 많을 것이다.

크랜베리스만큼은 어둡지 않고, 앨러니스 모리셋처럼 과감하지 않고,

나카시마 미카같이 감성적이기만 한 보이스는 아니지만

 

이 모든 것을 모두 가진 듯한 그들의 음악은 감성의 롤러코스터 자체였다.

롤러코스터라는 이름을 뒤로 하고 보컬 조원선이 솔로 1집을 발표했다.

대부분 조원선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들로 이루어진 SWALLOW는

 

예전의 색깔과는 다소 달라졌다. 신경숙의 글이 약간 공지영스러워졌다(?)라는 느낌이랄까.

롤러코스터의 시절의 아련한 보컬의 음색은 여전하지만,

연주 세션들이 조금 가벼워지고 산뜻해진 느낌이다. (물론 롤러코스터 시절 지누의 세션은 최고다(!) )

 

조원선의 솔로 음반은 롤러코스터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 채워주면서,

그녀와 함께 나이가 들어가는 우리에게

나는 아직도 여전히 타협하지 않은 나의 노래를 노래하고 있다며

세월과 세상에 지지 말라고 속삭여주고 있다.